김연경, 식빵언니의 필요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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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김연경(32), 식빵언니가 V리그 흥행에 앞장선다.

김연경은 최근 누구보다 바쁜 날을 보냈다. 국내 복귀를 확정 짓고 흥국생명과 계약을 체결했다. 방송가도 종횡무진 누볐다. ‘집사부일체’, ‘놀면 뭐하니?’ 등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지난해 8월 말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김연경’도 열심히 운영한다.

근본적인 목적은 배구의 흥행 및 발전이다. 금전적인 요소는 다음 문제다. 우선 배구가 생소한 이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끄는 데 주안점을 뒀다. 김연경은 “비시즌엔 배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한다. 유튜브 채널도 마찬가지다. 많은 분들이 영상 업로드를 기다리더라”라고 설명했다.

누구보다 스스로 파급력에 대해 잘 안다. 세계적인 배구선수로 언제 어디서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40만 명에 육박한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대다수에게 영향을 미친다. 그는 이 점을 활용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자 움직였다.

방송 출연 시에는 김수지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 고예림(이상 현대건설) 등 동료들과 함께 나서 배구 경기를 하며 자연스레 종목을 소개했다. 유튜브에는 터키리그에서의 활약상과 일상을 시작으로 도쿄올림픽 예선 결승전 뒷이야기, 대표팀 내 생활 등 팬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일 때는 집에서 만드는 달고나 커피와 수플레 케이크, 홈 트레이닝 방법 소개 등 콘텐츠도 업로드했다.

김연경의 행보는 코로나19 사태로 자칫 위축될 수 있는 V리그에 불을 붙였다. 프로배구는 지난 시즌 후반 무관중 경기를 치르다 결국 조기 종료됐다. 긴 비시즌이 이어져 배구를 향한 관심도가 더욱 떨어졌다. 이때 그가 국내 복귀 소식과 더불어 다방면에서 힘을 써 다시 팬들을 끌어모았다.

물론 선수로서의 본분도 충실히 한다. 김연경은 “무조건 훈련이나 경기력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진행한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 당연히 운동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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