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막내' 나금비의 정신없는 첫 전지훈련
[루키=통영, 배승열 기자] 새내기 나금비가 생애 첫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나금비는 지난 2020 WKBL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부산 BNK 썸의 지명을 받았다.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프로 2번째 시즌을 앞두고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BNK는 지난 14일부터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나금비와 함께 입단했던 엄서이(1라운드)와 유승연(2라운드)은 부상으로 전지훈련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비록 동기들과 함께 훈련하지 못하지만 막내 나금비는 언니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고 한다.
나금비는 "프로 입단 후 처음 전지훈련을 참가하게 됐는데 정말 힘들다. 확실히 강도가 높아 따라가려고 해도 힘들어서 잘 안 되지만 언니들이 잘 챙겨준다. 정신없이 따라가고 있다"며 처음 맞이한 전지훈련 소감을 전했다.
전지훈련 동안 나금비는 김희진과 함께 방을 쓰고 있다. 김희진은 팀 선배이자 나금비와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배기도 하다. 나금비는 "훈련을 마치고 방에 들어오면 (김)희진 언니가 잘 챙겨준다. 훈련 때도 '힘내라'고 '할 수 있다'고 해주셔서 힘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BNK는 오는 20일과 21일에 열리는 '2020 하나원큐 3x3 트리플잼'에 기존 안혜지, 김선희, 김지은, 진안이 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정상 센터 진안이 빠지고 대신에 가드 나금비가 출전 선수 명단에 올랐다.
진안을 대신해 대회에 출전하게 된 나금비는 "갑작스럽게 나가게 되어 얼떨떨하다. 3x3 시합에 나가는 것은 처음인데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첫 출전인 3x3 대회, 언니들은 막내에게 어떤 조언을 건냈을까?
나금비는 "언니들이 아무래도 코트를 반만 쓰다 보니 계속 움직여야하고, 뛰기 바빠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얘기해줬다"라면서도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치고 다시 훈련에 집중해 전지훈련도 무사히 잘 끝내고 싶다"며 힘찬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