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울산 베테랑DF 윤영선, 서울행 임박…6개월 단기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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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폭풍 보강이다. K리그1 ‘명가’ FC서울이 자존심 회복을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의 브라질 스트라이커 패트릭 올리베이라에 이어 이번에는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수 윤영선(32·울산 현대)을 영입한다.

K리그 이적시장에 밝은 관계자는 16일 “윤영선이 여름이적시장에서 새 행선지를 찾았다. 전 포지션에 걸쳐 스쿼드를 개편하려는 서울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완전 이적은 아니다. 올 연말까지 단기임대 형태다. 울산 구단의 최종 허락이 나오면 연봉과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서울에 합류할 예정이다.

빈약한 화력, 불안한 뒷문으로 추락을 이어간 서울에게 윤영선은 최선의 카드다. 불성실한 훈련태도로 일관한 ‘세르비아 폭격기’ 페시치와 결별을 일찌감치 결정한 가운데 패트릭의 완전 이적으로 전방의 공백을 채울 서울은 윤영선에게 수비진의 한축을 맡길 참이다.

2010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윤영선은 상주 상무를 거쳐 지난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옮겼다. 27경기를 뛰며 울산의 폭풍 전진을 함께 했고, 리그 준우승을 일궜다. 전북 현대에 밀린 우승에 실패했지만 윤영선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K리그 통산기록은 235경기·6골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7차례 A매치 가운데 하나가 독일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2-0 한국 승)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막을 올린 올 시즌은 좋지 않았다. 울산은 정상 타이틀을 얻기 위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이청용·윤빛가람·정승현·김기희·조현우 등 전·현직 국가대표급 자원을 두루 수혈했다.

윤영선에게 바로 타격이 왔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불투이스(네덜란드)와 정승현을 포백라인의 중심축을 맡기고 있다. 윤영선은 팀이 7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한 경기도 투입되지 못했다. 안정적인 출전을 위해 결단을 내렸고, 서울과 합의단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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