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부활 이끌 10대 소년들…"150억 넘게 썼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명가 재건을 꿈꾼다.
'퍼거슨 시대' 이후 다시 한 번 황금기를 노린다. 구단이 18~23살 유망주 영입에 공 들이는 이유다. 최근 3년간 영입 선수만 17명에 이른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15일(한국 시간) "맨유는 광범위한 스카우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 3년간 유망주를 대거 영입했다. 이들에게 쓴 돈만 수천만 파운드"라고 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나 해리 맥과이어처럼 외부에서 큰돈 들여 영입한 경우도 있지만 맨유가 결국 중점적으로 이루려는 건 내부 육성"이라고 덧붙였다.
첫머리에 한니발 메브리(17, 프랑스)를 소개했다. 제2 킬리안 음바페가 될 재능이라고 호평했다.
"맨유가 공들여 영입한 모나코 출신 원더키드다. 17살 나이에도 23세 이하 팀에 합류했으며 프리미어리그(PL) 2부 리그에 5경기 나서 3도움을 기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캐링턴 훈련장에도 이따금씩 모습을 보인다. 가까운 미래에 1군 데뷔를 이룬 메브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테오 메지아(17, 스페인)가 두 번째 칸에 올랐다. 포지션은 포워드. 데일리 스타는 올드 트래포드 미래의 득점 기계라고 칭찬했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레알 사라고사 유소년 팀에 있던 메지아를 새 식구로 들이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휴식기 전에 16세 이하 팀에서 홀로 4골을 뽑았다. 자국 땅이 아닌 곳에서 (코로나19 변수로) 힘든 스타트를 끊었지만 (공격수로서) 자기 재능은 충분히 보여줬다."
이밖에도 18만9000파운드(약 3억 원)를 주고 NEC 브라다에서 영입한 디펜더 유망주 보외른 하들리(17)와 아약스 최고 공격 재능으로 꼽힌 딜론 후게베르프(17, 이상 네덜란드) 스웨덴 출신 골키퍼 기대주 주안 구아다그노(17)와 왼쪽 윙어 노암 에메란(17, 프랑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