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올림픽 메달이 꿈…김학범호 발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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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최가 2021년으로 미뤄지면서 남자축구도 한시적으로 23세 이하가 아닌 U-24 종목으로 바뀐다. 미드필더 백승호(23·다름슈타트)는 올림픽 참가, 나아가 메달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백승호는 독일 ‘릴리엔블로크’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직 올림픽을 꿈꾼다. 본선 멤버에 포함되어 국가대표팀 메달 획득을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릴리엔블로크’는 2018년 6월 다름슈타트 팬덤에 의해 조직되어 구단 관련 각종 소식과 자체 의견을 온라인에 개진하고 있다. 백승호는 2019년 파울루 벤투(51·포르투갈) 감독의 부름을 받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포함 3차례 A매치에 출전했으나 이것이 올림픽대표팀 입지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학범(60) U-23 감독 휘하에서 백승호는 2019년 11월 두바이컵 2경기를 뛰었으나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는 다름슈타트 차출 거부로 한국 우승에 동참하지 못했다.
‘릴리엔블로크’는 “백승호는 다름슈타트 입단 후 해외 전지훈련에서도 ‘올림픽 참가와 출전은 나의 꿈’이라 말했다”라며 소개했다. 백승호는 “도쿄올림픽 개최가 1년 연기되면서 대회 준비 시간도 늘어났다. 나로서는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백승호를 도쿄올림픽대표팀에 불러들여 직접 훈련을 지켜보고 동료와 실전에서 호흡을 맞추게 한 것은 아직 2경기뿐이다. 백승호는 2021년 여름까지 시간을 번 셈이다.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는 명예뿐 아니라 선수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백승호는 김학범 감독이 이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 멤버에서 제외됐기에 도쿄올림픽은 병역특례라 불리는 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체육요원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혹은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따야만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백승호는 한국의 코로나19 통제, 일명 K-방역을 독일에 홍보하며 애국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독일은 일상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코로나19를 가장 성공적으로 제어 중인 유럽 주요국으로 꼽힌다. 백승호는 “한국은 상황이 정말 좋다. 사회 전반에 걸친 봉쇄를 하지 않고도 신규 감염자를 여전히 성공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프로축구도 재개했다”라고 홍보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6월15일 오전 9시 자료 기준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 18만767, 사망은 8870명이다. 전날보다 양성반응은 248명, 사망은 3명 증가했다.

한국은 확진자 1만3000 및 사망 300명 미만으로 코로나19를 통제 중이다. 백승호는 “한국은 초기부터 전염병에 잘 대처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2차 확산을 맞이하더라도 잘 해결하리라 믿는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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