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 앞둔 한화, 오늘은 이길 수 있다" 美 매체 이변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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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KBO리그 역대 최다 타이 18연패 위기에 몰린 한화가 오늘(12일)은 이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주요 스포츠 경기 승패를 예측하는 ‘스포츠라인’을 통해 이날 열리는 KBO리그 경기를 분석하며 한화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 홈경기에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률은 +255, 이변이 일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CBS스포츠는 ‘17연패를 당한 한화가 KBO리그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까지 1개 차이로 다가왔다’며 ‘지난달 23일 NC전이 마지막 승리로 7승26패를 마크 중이다. 11일 경기를 포함해 사직 롯데전 3경기에서 득실점 5-26으로 패했다’며 현재 한화가 처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통계 분석 전문가 마이크 매클루어는 “약자를 지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화의 승리를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4연승을 하던 두산은 11일 NC전 패배 포함 1승2패를 하며 1위와 5경기로 벌어졌다. 만약 한화가 조금이라고 공격을 할 수 있다면 오랜 가뭄을 끝낼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이용찬의 팔꿈치 수술과 시즌 아웃, 허벅지 통증이 있는 크리스 플렉센이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며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이날 중간투수 최원준이 대체 선발로 나선다. 한화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69로 강했던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출격하는 만큼 선발투수 싸움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두산은 허경민, 오재원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포수 박세혁도 전날(11일) 창원 NC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4회 교체된 바 있다. 

다만 관건은 크게 침체된 한화의 타격이다. CBS스포츠는 ‘한화는 최근 9경기 연속 3득점 이하’라고 지적했다. 1987년 전신 빙그레 시절에 이어 팀 최장 타이 기록. 한화는 타선 보강을 위해 2군에 있던 외야수 양성우, 김민하를 1군에 올리며 장운호, 최인호를 2군으로 내렸다. 이용규(중견수) 정은원(2루수) 제라드 호잉(우익수) 김태균(지명타자) 양성우(좌익수) 노태형(1루수) 노시환(3루수) 최재훈(포수) 박한결(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연패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선수들도 언론 기사를 다 볼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부담이 가는 게 사실”이라며 “최대한 부담을 안 주려 하지만 그 역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오늘 꼭 연패가 끊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과연 한화가 삼미의 18연패 불명예 기록을 피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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