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단 버스가 오후 5시에 출발하는 이유 [MD현장]
[BO]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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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18:26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롯데는 전날(11일) 부산에서 한화와의 경기를 마친 뒤 상경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향하는 고된 여정이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롯데 선수들은 숙소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체력 안배 차원이다. 평일 경기시 원정팀이면 보통 오후 4시경 구장에 도착해 훈련을 소화한다. 그러나 롯데는 한 시즌 내내 워낙 긴 이동거리를 자랑하는 팀이기 때문에 체력을 안배해야 하는 과제 또한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 두산과의 잠실 원정 때도 숙소에서 오후 4시 50분에 출발했다. 체력을 안배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28일 부산에서 삼성전을 치르고 서울로 올라와 29일부터 두산과 3연전을 치렀다. 이때도 롯데 선수단 버스는 평소보다 늦게 출발해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는데 힘썼다.
요즘 롯데의 상승세는 대단하다. KT에 이어 한화와의 3연전도 싹쓸이하며 6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어느덧 순위도 5위로 올라왔다. 여기에 체력까지 비축한 롯데가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