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페르난데스-포그바, PK 침착함 대단...난 그렇게 못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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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는 후배 브루노 페르난데스(25)와 폴 포그바(27)를 높게 평가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6770만 파운드(약 1,008억 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직후 9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맨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포그바는 2016-17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복귀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사생활 논란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여줬다. 올시즌 역시 포그바는 부상에 시달리며 고작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속적으로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긱스가 두 선수를 칭찬했다. 영국 '팀토크'는 17일 긱스와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스포르트'와 인터뷰를 인용해 "긱스가 페르난데스와 포그바가 페널티킥에서 보여준 자질을 높게 샀다. 이들 모두 페널티킥을 찰 때 대단한 냉정함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긱스는 '비인스포르트'를 통해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할 때 보면 종종걸음으로 달려가 공을 찬다. 나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나의 페널티킥 철학은 '구석을 향해 낮게 깔아차면 어떤 골키퍼라도 막지 못할 것이다'였다"고 밝혔다.

이어 긱스는 "그래서 나는 슛하기 직전 골키퍼를 보지 않고 오로지 공에 정신을 집중했다. 하지만 첼시의 에당 아자르와 페르난데스는 늘 페널티킥을 찰 때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 포그바 역시 공을 찰 때 느릿느릿 도움 닫기를 한다. 나는 절대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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