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 회장, “무관중 경기가 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안전해”
(베스트 일레븐)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 리가 회장이 무관중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치고 있다. 엄격한 의무 규정만 지키면 된다는 게 테바스 회장의 견해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테바스 회장은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엄격한 규정 하에 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개최하는 건 공장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것보다 위험이 적다”라고 말했다. 즉, 바이러스로부터 경기장 전체의 위생과 안전을 철통같이 지킨다면 코로나19로부터 무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테바스 회장이 무관중 경기로나마 리그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테바스 회장은 지난 26일에는 스페인 정부가 허락한다면 무관중 경기 방식으로 2019-2020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할 것이며, 안전 등의 이유로 경기에 불참하는 팀들은 몰수패 등 징계까지 내리겠다는 으름장도 놓았다.
테바스 회장은 최근 스페인 내에서 코로나19가 점점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로 알려진 스페인은 현재 사망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정부 역시 점진적으로 외출 금지 등 여러 규제들을 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 리가 사무국도 각 팀들이 5월 4일부터 개별 훈련을 시작을 허락할 예정이며, 6월 5일 이후 리그 일정이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단, 완전히 종식된 상황이 아닌 만큼 섣불리 멈추었던 리그를 재개하려다 감염자가 나올 경우 그 파장은 꽤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