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승강전] '와디드' 김배인은 그리핀을 구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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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드'는 구원 투수일까.

28일 종로 롤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열리는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승격강등전 2경기에서 그리핀과 서라벌 게이밍이 대결한다.

정규 시즌을 10위로 마친 그리핀은 지난 18일 급하게 구원 투수를 영입했다. LCK 분석가로 활동하던 '와디드' 김배인을 데려오면서 승강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와카콜라'라는 별명으로 청량감을 줬던 '와디드'의 합류이기에, 자연스럽게 그리핀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피어났다.

그리핀은 정규 시즌 내내 팀 호흡이 맞지 않았고, 특히 오더가 명확하지 않은 듯한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로브' 정상현은 신인으로 팀을 이끌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이 때문에 다른 것보다도 '와디드'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 그리핀에게 큰 힘이 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불안 요소는 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합류다. '와디드'가 아무리 빠르게 팀 연습에 참여했다고 해도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을 상황이다. 팀 합을 맞추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스프링이 끝나고 섬머에 성적 변화가 적지 않은 점도 리빌딩을 마치고 팀을 정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 '와디드'는 탑 라이너도 아니고 팀과의 호흡이 절대적인 서포터다.

또한, 개인 기량에도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 '와디드'는 2018년 G2 e스포츠 소속으로 롤드컵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G2에서 가장 아쉽다는 평을 들었고, 그 이후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로그와 플라이퀘스트를 떠돌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시기도 있었다. 현재 알려진 솔로 랭크 계정이 마스터 티어에 머무는 등 피지컬에 있어서는 물음표가 붙어 있는 선수다. 여러 관계자 또한 비슷한 평을 내놓았다.

물론 호재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최근 전적을 확인해보면, 연승을 달렸으며 메타 챔피언의 승률이 높았다. 많은 연습량 또한 기록했다. '와디드'는 무려 4년 만에 밟는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그대로 발휘할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그리핀은 승강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다.

■ 2020 우리은행 LCK 섬머 승격강등전 1일 차 일정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다이나믹스 - 28일 오후 5시
2경기 그리핀 vs 서라벌 게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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