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7kg 뺀 KIA 나지완 슈퍼 다이빙 캐치, 타격만 잘하면 '윌리엄스 황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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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체중 7㎏을 뺐다. 무엇보다 근력운동을 통해 체지방을 많이 줄였다. 과거와 같은 날렵한 수비가 가능해졌다.
KIA 타이거즈의 4번 나지완(35)이 슈퍼 캐치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나지완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교류전)에서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현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모두가 놀랐다. 특히 무관중으로 펼쳐져 경기장이 조용했던 터라 나지완의 슈퍼캐치에 KIA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내지르는 환호가 생생하게 전달됐다.

나지완은 이미 캠프 연습경기에서도 날렵한 수비를 과시하기도 했다. 2월 21일 플로리다 사우스웨스턴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회 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슬라이딩 캐치로 파울 플라이를 잡아냈다.

하지만 이날 타석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캠프와 자체 연습경기에서 줄곧 4번 타자로 기용되던 나지완은 이날도 어김없이 4번에 이름을 올렸다. 헌데 결과는 3타수 무안타. 1회 1사 3루 상황에서 힘차게 배트를 돌렸지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3회에는 유격수 정면, 6회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격만 잘하면 나지완은 올 시즌 '윌리엄스 황태자'가 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나지완이 4번 타자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선 어떤 점이 필요한가"란 질문에 "나지완이 굳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건 없다. 단지 캠프 때나 자체 홍백전 때 타석수를 많이 가져가게 하기 위해 상위타선에 배치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캠프와 홍백전이 끝난 상황에서 라인업의 구체적 변화는 없다. 타석수에 중점을 둘 뿐 그 외의 라인업을 구상한 적은 없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을 종합해보면 나지완은 계속해서 주전 4번 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력 유지를 위해 기회가 부여되고 있음에도 중심타자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윌리엄스 감독이 언제까지 믿음을 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특히 백업 이우성이 이날 9회 말 나지완을 대신해 첫 타석에서 호쾌한 2루타를 날렸다. 나지완이 이우성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선 수비만큼 타격감을 좀 더 향상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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