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브루스 "헨더슨, 어렸을 때부터 이미 리더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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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리더십을 칭찬했다.

헨더슨은 현재 리버풀을 대표하는 선수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처럼 화려한 플레이로 주목받는 건 아니다. 헨더슨은 스티븐 제라드가 팀을 떠난 이후 주장 완장을 오랜 시간 묵묵히 팀을 이끌어 왔다.

리버풀이 2010년대 초반부터 암흑기를 겪었을 때도 팀을 떠나지 않고 굳건히 지켰다. 리버풀은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지난 시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리버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헨더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효하던 모습은 많은 리버풀 팬에게 남다른 순간이었다.

헨더슨은 뛰어난 리더십과 모범적인 태도로 많은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제라드 역시 "헨더슨은 진정한 프로"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을 독려해 '#PlayersTogether'라는 캠페인을 진행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기도 했다.

2009년 선덜랜드에서 헨더슨을 지도했던 브루스 감독은 헨더슨의 리더십에 경이를 표했다. 브루스 감독은 영국 미러를 통해 "내가 선덜랜드에 부임했을 때부터 헨더슨의 태도와 인성에 이끌렸다"면서 "프리 시즌 당시 운동장에서 달리기 훈련을 진행했다. 헨더슨은 선두에서 뛰었고, 누군가 뒤처졌을 땐 그 선수를 도왔다. 달리기 훈련이 끝날 때쯤이면 다시 앞장서서 뛰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브루스 감독은 "그 모습을 보고 감명받지 않을 수 없었다. 헨더슨은 그때 18살이었다. 그때부터 이미 리더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선덜랜드의 유소년 선수들도 같은 말을 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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