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 조합 찾던 두산의 공격 선봉대, 일단 화력 강화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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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동력보다 화력을 강화한다. 두산의 공격 선봉대 얘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본(미야자키) 스프링캠프부터 이상적인 테이블세터 조합을 구상했다. 당시 타격감이 좋던 정수빈이 2번 타자로 나설 수 있다면 기동력이 향상되고, 작전 수행도 용이할 수 있었다. 외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4번을 뒷받침하는 타순에 들어가면 득점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었다.

3, 4월에 진행된 국내 캠프 청백전에서도 여러 가지 시도를 했다. 주로 박건우와 정수빈, 허경민과 김재호가 각 팀(청백)의 1·2번 타자로 나섰다. 선수 사이 궁합, 타순 적응력을 두루 살폈다. 연습경기 3차전까지는 모두 다른 조합을 내세웠다.

5월 5일 열린 LG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는 박건우와 허경민을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두 선수 모두 한 차례씩 출루는 했지만, 장단은 달랐다. 두산도 2득점에 그쳤다. 2-8로 졌다.

김태형 감독은 6일 열린 2차전에서는 2번 타자로 페르난데스를 내세웠다. 이 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3회 빅이닝(5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정수빈과 박건우가 연속 안타로 기회를 열었고, 페르난데스도 우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의 적시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 최주환의 홈런이 이어졌다.

두산은 7일 3차전에서도 박건우-페르난데스 조합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당분간 이 조합이 유지될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에게 '테이블세터 조합이 경기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왼손 투수가 나서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당분간 페르난데스나 최주환이 2번 타자로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도 가장 많이 내세운 조합이다.

박건우와 페르난데스 모두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3번 타자가 대기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투구를 2~3구밖에 보지 못하고 타석에 들어서야 할 때도 있다. 김태형 감독도 이 부분을 주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일단 상위 타순부터 상대 투수를 압박할 수 있는 조합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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