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정체된 리그의 한계… C9 오너, “‘캡스-업셋’ 영입 연이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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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북미 지역 리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는 막대한 자금이 흐르고 있는 대회다. 다만 국제전 성적은 꾸준히 나쁜데, 결국 이는 리그 경쟁력까지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나인(C9)의 오너 잭 에티엔은 “2019년, 2020년 연달아 ‘캡스’ 라스무스 뷘터, ‘업셋’ 엘리아스 립의 영입에 실패했다”며 “선수들은 북미의 돈보다 유럽의 실력・명예를 중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기 스포츠가 몰려 있는 북미 지역에서 LCS의 상승세는 엄청나다. 지난 2019년 12월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 LCS는 북미의 다른 프로 스포츠와 견줘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청년세대(만 18세부터 34세 까지) 기준 LCS는 미국에서 분당 평균 시청자(AMA) 3위를 달성하며 젊은 스포츠 팬들을 위한 흥행 카드로 자리 잡았다. 청년세대의 구매력은 계속 늘어나는 만큼 LCS의 전망 또한 밝은 상황이다.

그러나 리그의 성장에도 여전히 LCS의 발목을 잡는 것은 국제대회 성적이다.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최고 성적은 각각 4강, 준우승이다. 지난 2019년에는 3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과거 라이벌 지역이었던 유럽은 2년 연속 결승전 진출과 함께 승승장구하고 있다.


결국 이는 우수한 용병 영입 실패로 이어지고 말았다. 클라우드 나인의 오너 잭 에티엔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쏘린’ 던컨 실즈, 크리스티안 리베라와 함께한 팟캐스트에서 ‘캡스’ ‘업셋’의 영입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8 롤드컵 종료 이후 잭 에티엔은 ‘옌슨’ 니콜라이 옌슨과 결별 이후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캡스’, 프나틱과 접촉했다.
하지만 ‘캡스’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고 한다. 잭 에티엔은 “‘캡스’는 연봉에 대해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며 “G2의 국제전 성공을 예상하고 있었고, 이에 우리의 제안에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G2로 이적한 ‘캡스’는 2020 스프링 시즌까지 3번의 리그 우승, MSI 우승, 롤드컵 준우승 성적을 거뒀다.

잭 에티엔은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의 대체자로 ‘업셋’을 영입하려 했을때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북미 e스포츠 매체 ‘닷 이스포츠’는 잭 에티엔의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번 영입 실패 사례는 LCS의 가장 큰 문제중 하나를 부각시켰다”며 “유럽 최고의 인재들은 북미로 이적하기 보다, 절반의 연봉을 받으면서 유럽 상위권 팀에 합류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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