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인기 실감' 페르난데스 "마이애미에서 연락 폭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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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2년차라고 무조건 쉬운 건 없다."
두산 베어스 '효자 외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출발이 좋다. LG 트윈스와의 개막 3연전에서 그는 13타수 8안타 타율 6할1푼5리를 기록했다. 첫 경기부터 '멀티 히트'를 때려내더니 7일 경기에서는 혼자서 4안타 타격쇼를 펼쳤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좋은 기대가 들 수밖에 없다.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입성 첫해였던 지난해 시즌 초반에도 지금과 비슷한 페이스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무리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다 안타왕' 타이틀까지 따냈다. KBO리그 2년차에 한국 적응을 완벽히 끝마친 페르난데스가 올 시즌 더 좋은 출발을 한 이유다.

스프링캠프때 다소 체중이 불어난 모습으로 합류했지만, 자기 관리도 완벽하게 해냈다. 체중 조절에 좋은 음식들을 직접 챙겨 먹으며 지금은 지난 시즌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몸을 만들었다. 타격감도 청백전, 연습경기때보다 개막 이후 훨씬 더 좋아진 모습이다.

페르난데스는 "아직 초반이라 타격감이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두번째 시즌이라고 해서 타격이 쉬운 것은 아니다. 상대도 나를 공략하기 위해 더 신중하게 공을 던진다. 2배 이상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개인 타이틀이 시즌의 이유가 돼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도 '안타왕' 타이틀에 욕심이 나냐는 질문에 "어떤 타이틀이든 다 가지고 싶다. 생각 같아서는 홈런왕, 타점왕도 가지고 싶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KBO리그에는 수준 높은 타자들이 많아서 타이틀을 다내기 힘들다. 그러나 타이틀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매일 한경기씩 ESPN 채널을 통해 미국에 생중계가 되면서,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 비시즌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머무는 페르난데스도 이런 인기를 확실히 체감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마이애미에 사는 친구들이랑 미국에서 같이 뛴 야구선수들에게 정말 많은 연락이 왔다. 어제는 조쉬 린드블럼에게도 연락이 와서 안부 인사를 주고 받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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