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싹쓸이 위기’ KT, 롯데 킬러가 나간다
[OSEN=이종서 기자] 초반 연패에 빠진 KT 위즈가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앞선 개막 3연전 중 두 경기를 내리 내줬다. 결정적인 순간 롯데의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도 함께 넘겨줬다. "초반에 힘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던 이강철 감독의 계획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반등이 필요해진 가운데, 지난해 '롯데 킬러'로 활약한 배제성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배제성은 28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KT 창단 첫 토종 선발 투수 10승이다. 무엇보다 롯데를 만나면 펄펄 날았다. 4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8⅓이닝을 던져 3실점 밖에 하지 않았다.
올 시즌 롯데는 남다른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안치홍이 가세하면서 타선의 연결력이 탄탄해졌고,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는 수비와 공격 모두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KT로서는 배제성이 롯데전에 가지고 있던 좋은 기억을 다시 한 번 떠올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다. 박세웅은 지난해 12경기 출장에 머무르며 3승 6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아쉬움을 남겼다면 올 시즌은 일단 준비는 잘돼 있다. 스프링캠프와 청백전, 연습경기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N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서 점검도 마쳤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롯데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반등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개막 싹쓸이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홈 3연전을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