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에 ML 왔다면…” 이대호가 시애틀에 남긴 짧지만 강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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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 리그 정상급 성적을 낸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ML) 시애틀 매리너스는 여전히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를 기분 좋게 추억한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시애틀이 기억하는 이대호의 추억을 소개했다. 이대호는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었지만 104경기에서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단 1년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구단 역사상 가장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팀이었을 것이다. 이대호는 그 팀 동료들을 손쉽게 한 데 모으는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당시 시애틀에는 총 8개국 선수들이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크고 작은 충돌이 불가피할 수 있었지만 이대호가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얘기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시즌 중반 동료들, 스태프에게 선글래스를 하나씩 맞춰준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함께 뛰었던 투수 웨이드 르블랑(볼티모어 오리올스)은 “이대호는 늘 행복한 모습이었다. ML에서 뛰는 걸 즐겼다. 최고의 팀 동료”라고 돌아봤다.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는 주위 모든 사람을 팬으로 만들었다. 전성기에 ML로 왔다면 어땠을지 궁금하고 아쉽다. 보는 재미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재미난 일화도 있다. 디포토 단장은 “이대호는 1년 내내 아이스크림콘을 먹었다. 당분이 에너지를 유지하게 만들었겠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체중이 증가하는 건 우연이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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