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 '위기탈출' 양현종, 두 가지 '징크스'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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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타선 폭발에 힘입어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KIA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2-3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승 4패가 된 KIA는 공동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KIA 타선은 장단 15안타에 6사사구, 그리고 상대 실책 3개를 묶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외국인 타자 터커는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 6타점으로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2회말에는 삼성 선두 타자 이원석, 3회말에는 2사 후 김동엽에 각각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6회말을 마쳤을 때 투구 수가 84구로 한 이닝 정도는 더 던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6회말 종료 시점에 KIA가 9-2로 크게 앞서 양현종이 7회말까지 던질 이유는 없었다. KIA는 3명의 불펜 투수에 각각 1이닝을 맡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 KIA 양현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이날 경기는 양현종의 두 가지 징크스 극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첫째, '시즌 초반 부진 징크스'였다. 지난해 양현종은 정규 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8.01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982로 매우 부진했다. 양현종의 초반 부진은 KIA의 팀 성적 추락에 영향을 끼친 것이 사실이었다. 

2020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5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의 불만스러운 투구 내용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첫 등판에서 부진한 양현종이 올해도 초반 부진 징크스를 이어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두 번째 등판인 10일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둬 우려를 불식시켰다. 

둘째, '라팍 징크스' 탈피였다. 양현종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6년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53으로 크게 부진했다. 그는 2017년 대구 삼성전에는 등판하지 않았지만 2018년에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에도 2경기에서 나서 1승 1패를 기록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9.00으로 내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양현종은 10일 경기에서 '라팍 징크스'를 훌훌 털어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가 개막하지 못하면서 미국의 야구팬들이 KBO리그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의 언론들은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벌써부터 저울질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트들은 한국을 찾을 수 없지만 오히려 양현종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에 비해 빨리 첫 승을 신고하며 첫 단추를 꿴 양현종이 지난해 이상의 투구를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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