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구단 2020시즌 K리그1 개막 출사표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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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가 오는 8일 개막한다. 12개 K리그1 구단 대표선수는 7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출사표를 밝혔다.

구단 대표선수들은 라커룸, 클럽하우스, 집, 자동차 등 편한 장소에서 영상통화로 2020시즌 K리그1에 임하는 각오를 공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별 인상 깊은 말을 하나씩 선정했다.


▲ 수원 김민우 “수원에는 레전드가 있다. 등번호 26번 염기훈이라는 선수다. 아직 살아있는 레전드다.”
▲ 부산 강민수 “나 이외에 다른 선수들이 각자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목표다.”

▲ 대구 홍정운 “(벨기에 국가대표 펠라이니와 같은 머리를 위해) 7개월 넘게 머리를 길러 파마를 했다. 머리카락이 눈을 다 가리는 것도 견뎌내면서 힘들게 개막에 맞춰 머리 스타일을 준비했는데 개막이 연기돼버렸다. 그래서 머리를 다시 잘랐다.”

▲ 강원 이영재 “(김병수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지칭하는) 병수볼이란, ‘아 이런 축구도 있구나’라고 느낄만한 축구다. 김병수 감독님은 포지션마다 정해진 역할을 깨고, 이 포지션에서 이렇게 움직일 수도 있고 이렇게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신다.”

▲ 성남 서보민 “김남일 감독님의 축구 자체가 성남의 매력 포인트인데 다른 것이 뭐 있겠는가.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재활 중이라 아직 팀에 합류를 못 해 마음이 초조해서 그렇다.”

▲ 포항 심동운 “(지난 시즌에 활약했던) 완델손이 떠났지만 팔라시오스가 왔다. 팔라시오스를 주목하라. 이 선수는 그냥 돌격이다. 내 별명이 돌격대장이었는데 그 별명을 그냥 줘버렸다.”

▲ 울산 신진호 “울산에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 요소요소에 있고, 그 선수들은 팬서비스 준비가 되어 있다.”

▲ 전북 김진수 “이동국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훈련할 때 골 감각이 최고조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다.”

▲ 광주 여름 “나는 아직 무명에 가깝다. 아직 시상식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고 대표팀에도 다녀온 선수들과 달리 나는 광주FC에도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왔다. 서른이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 꿈을 꾸고 있다. 언젠가 시상식에 서서 나와 같은 선수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는 것이 꿈이다.”

▲ 서울 한찬희 “(서울로 이적한 후 어떤 형이 가장 많이 밥을 사줬냐는 질문에) 서로 밥을 사는 멤버가 있다. 박주영, 주세종, 김남춘, 한승규, 조영욱 등. 연습 끝나고 슈팅을 해서 제일 못 넣는 선수가 밥을 사는데, 지금까지 내가 제일 많이 샀다.”

▲ 상주 한석종 “이번 시즌 목표는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원팀'이다.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다.”

▲ 인천 김호남 “인천은 좋은 팀이 되기 위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좋은 전용구장, 두터운 팬층, 수도권이라는 메리트도 있다. 선수들이 성적만 낸다면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도약을 하는 해가 올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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