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호날두 멀티골' 레알, 유벤투스에 3-0 완승...4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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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 원정에서 값진 승전보를 울렸다. 4강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레알은 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원정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선발 라인업] 호날두VS부폰 맞대결 성사...베일은 벤치에서 시작




홈팀 유벤투스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디발라와 이과인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산드로, 벤탄쿠르, 케디라, 더글라스 코스타가 그 뒤를 받쳤다. 아사모아와 키엘리니, 바르잘리, 데 실리오는 4백을 구성했으며, 골문은 부폰이 지켰다.

이에 맞서 레알도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호날두와 벤제마가 투톱을 이뤘고, 이스코, 카세미루, 크로스, 모드리치가 중원에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마르셀루,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나바스가 꼈다.

[전반전] 3분 만에 포문 연 호날두...레알, 기선제압 성공!



 


레알이 일찌감치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분 측면에서 이스코가 올려준 패스를 문전에 있던 호날두가 오른발로 골문을 향해 툭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유벤투스는 전반 6분 디발라가 문전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고, 전반 12분에는 벤탄쿠르가 헤딩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유벤투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레알도 볼을 끊어낸 뒤 빠른 공격 전환으로 상대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슈퍼세이브도 나왔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과인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나바스가 놀라운 반사 신경을 뽐내며 선방한 것이다.

유벤투스는 전반 33분 데 실리오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겨가며 아쉬움을 삼켰고, 레알도 전반 41분 호날두가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면서 전반전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후반전] '퇴장에 추가 실점까지' 악재 겹친 유벤투스

레알은 후반 4분 호날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반대편으로 공이 흘렀고, 유벤투스도 곧바로 역습을 펼쳤지만 이과인의 슈팅이 나바스 정면을 향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10분 디발라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디발라의 프리킥이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레알은 후반 13분 벤제마를 빼고 바스케스를 투입하며 먼저 교체카드 한 장을 사용했다. 이후 레알이 또다시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반 18분 호날두가 문전에서 그림 같은 바이시클 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유벤투스는 후반 21분 디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이후 레알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호날두가 밀어준 공을 마르셀루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세 골 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유벤투스는 후반 30분 콰드라도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경기는 결국 레알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유벤투스 (0)
레알 마드리드 (3): 호날두(전반 3분, 후반 18분) 마르셀루(후반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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