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도 아직 청백전? KIA는 왜 홍백전? [주말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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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자체 홍백전에서 선발 브룩스의 4이닝 무실점 호투와 터커의 만루홈런으로 7-2 승리를 따낸 백팀 선수들이 경기 후 마무리 모임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과거기사 검색에서 ‘청백전’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1950년 3월5일이다. 삼일절 체육대회 일정 기사에 ‘노동단체청백전’이라고 표기된다.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홍백전’이 ‘청백전’으로 바뀌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홍백전’이라는 단어는 1922년 처음 등장해 줄곧 쓰이다가 반공 분위기가 강해진 1968년 이후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KBO리그도 팀 내 연습경기를 대개 청백전이라고 부른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는 것이 익숙한 이유는 홈 경기 유니폼이 ‘흰 색’이기 때문이다. 구단들도 자연스럽게 홈팀을 백팀으로, 원정 유니폼을 입는 팀을 청팀으로 구분한다.

물론, 팀 로고 색깔이 빨간색인 팀은 홍팀으로 부르는게 편한다. KIA 타이거즈는 해태 시절부터 ‘빨간색’이 팀을 상징하는 색이다. KIA는 그래서 지금도 ‘홍백전’이라고 부른다. 맷 윌리엄스 감독 취임이후 기록지에는 ‘레드(red)팀’, ‘화이트(white)팀’이라고 적는다. 빨간색 계열 원정 유니폼을 입는 한화, 키움, SK 등도 홍백전이라는 이름을 쓰기도 했지만 지금은 청백전으로 사용한다. SK는 현재 원정 유니폼이 회색 계열로 바뀐 상태다. 키움은 “부를 때는 홈팀, 어웨이팀으로 부른다”고 밝혔다. 오렌지색 원정 유니폼을 입는 한화는 “연습경기 때는 그냥 청팀, 백팀으로 구분하다”고 말했다.

두산, 삼성, NC 등 푸른 계열의 팀 로고 색을 쓰는 팀은 청팀, 백팀이 당연히 잘 어울린다.

NC는 팀 구분을 3단계로 나눈다. 1군을 N팀, 퓨처스(2군)팀을 C팀, 3군 혹은 재활군 팀을 D팀이라고 하는 것이 팀 내 규칙이다. 따라서 1군 내 선수끼리 팀을 갈라 경기를 할 경우는 청팀과 백팀으로 나누고, 퓨처스팀과 경기를 할 때는 자연스레 N팀과 C팀으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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