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아, 잘 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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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배승열 기자] 원주에서 오클라호마로 떠난 디온테 버튼. 어느덧 NBA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디온테 버튼은 2017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원주 DB 프로미에 입단했다. 그렇게 버튼의 커리어 첫 무대와 팀이 정해졌다. 당시 DB는 최약체로 분류됐다. 하지만 버튼의 활약 속에 정규리그 1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거두며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이후 버튼은 서머리그를 통해 NBA에 재도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 후 2018-2019 시즌 정식 계약을 따내며 NBA 로스터에 마침내 이름을 올렸다.

NBA는 만만치 않은 무대였다. 2018-2019시즌 버튼은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7분 30초 동안 2.6점 0.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엄밀히 말하면 가비지 멤버였다. 주로 승부가 기운 시점에 코트를 밟았다.

그렇다면 NBA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9-2020시즌 버튼은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첫 시즌보다는 꾸준히 벤치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가능 명단인 액티브 로스터(active roster)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고 실제로 코트를 밟는 시간이 늘어났다. 팀 상황에 따라 기복이 있었지만 10분 넘게 출전하는 경기가 조금 더 늘었다. 리그가 중단된 현재까지 버튼은 총 34경기에서 평균 8분 21초동안 뛰며 2.8점 1.4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NBA 첫 시즌보다는 공격에서 더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버튼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출전 시간은 22분 54초다. 지난 1월 28일 홈에서 댈러스와의 경기였다. 이날 버튼은 11점을 올리며 벤치에서 팀을 돕기도 했다.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해 11월 13일 인디애나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인디애나를 상대로 17분 59분 동안 13점(3점슛 3개)을 올렸다. 아쉽게도 이 경기에서도 버튼은 웃지 못했다. 버튼의 13점은 다닐로 갈리나리(14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이었지만 팀은 85-111로 패했다.

그렇다면 향후 버튼의 팀 내 입지는 어떨까. 사실 전망이 밝지는 않다. 버튼이 뛰고 있는 스윙맨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적생 셰이 길저스-알렉산더를 비롯해 테렌스 퍼거슨, 압둘 네이더, 하미두 디알로가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다. 모두 버튼보다 크고 NBA에서 더 좋은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다. 때문에 향후 버튼이 이들과 경쟁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

버튼은 2020-2021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이 시즌 계약은 팀 옵션이 걸려 있다. 구단에서 팀 옵션을 활용해 계약을 해지하면 버튼은 올해 FA가 된다. 이 경우 버튼은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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