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유를 발로 찬 박찬희의 빠른 사과 "죄송합니다"

[BO]엠비 0 1514 0
 


(인천=뉴스1) 정명의 기자 = 경기 중 상대 선수를 발로 차 U파울을 지적당한 인천 전자랜드 장신 가드 박찬희(32)가 빠른 사과에 나섰다.

박찬희는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4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8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76-7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18승11패를 기록, 공동 2위였던 부산 KT(17승11패)를 3위로 밀어내며 단독 2위가 됐다. 2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은 12승18패로 8위에 머물렀다.

문제의 장면은 전자랜드가 점수 차를 벌려나가던 3쿼터 중반 등장했다. 오리온 김진유(25)와 함께 공을 쫓던 박찬희가 코트에 넘어지면서 그 위로 김진유도 쓰러졌다. 김진유가 곧바로 일어나지 않자 박찬희는 발로 김진유의 등을 '툭' 찼다.

심판진은 곧장 박찬희에게 U파울을 선언했다. 오리온에게 자유투와 공격권까지 내준 전자랜드는 벌려놓은 점수 차를 까먹으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전자랜드가 승리했지만 박찬희의 행동은 팀을 패배로 몰아넣을 수 있었다.

승패를 떠나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 박찬희는 물론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곧바로 사과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 선수의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먼저 사과를 전했다. 이어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찬희 역시 큰 소리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박찬희는 "무릎 상태가 안 좋은 상태에서 두 다리가 다 깔려 있어서 순간적으로 그러면 안되는데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어떤 이유에서도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다.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보였다.

김진유와는 이미 감정을 털어냈다. 박찬희는 "김진유에게도 사과했다"며 "너무 오래 (내 위에) 누워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농담까지 주고받았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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