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손흥민의 알까기, 너무나 충격적”

 

(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칠레전에서 보인 알까기를 영국 언론에서 조명했다. 

영국 <플래닛 풋볼>은 11일(현지 시간) “한국 국가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친선 칠레전에서 호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그가 시도한 알까기(Nutmeg)는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후반 2분 상대 진영 중앙을 드리블로 파고들어 아르투로 비달을 제쳤다. 이어 디에고 발데스를 알까기로 따돌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다운 개인기를 선보였다. 칠레의 10번 발데스는 한국-칠레전을 앞두고 수원역 부근에서 한국 팬을 향해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해 국내 팬들의 분노를 자아낸 선수다. 

손흥민은 알까기 기술을 통해 발데스의 두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켜 남태희에게 패스했다. 한국 팬 입장에선 상대 에이스 비달과 ‘밉상’ 발데스를 따돌리는 호쾌한 장면이었다. 

아스널·첼시·토트넘 등 수도 런던 팀을 중심으로 맨체스터 클럽(유나이티드·시티)과 리버풀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플래닛 풋볼>은 손흥민의 환상적 기술을 동영상 클립으로까지 게재하며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비록 칠레전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호스트(홈경기를 치르는 선수)로서 클래스 있는 장면들을 연출해 냈다”라며 손흥민의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