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또 체력’ 정현욱 코치가 삼성 젊은 투수에게 강조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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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8위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마운드에서 희망을 봤다.

선발진에서는 최채흥(26)과 원태인(21) 등이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성장했다. 최지광(23)과 김윤수(22) 등은 불펜 핵심 전력으로 도약했다.

최채흥은 지난 시즌 11승(6패)를 올리며 데뷔 첫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원태인은 2시즌 연속 풀타임 경험을 쌓았다. 최지광도 2019시즌 63경기에 이어 지난해 51경기에 등판하며 2년 연속 50경기를 넘겼다. 데뷔 첫 해인 2019시즌 5경기 출장하는데 그쳤던 김윤수는 2020시즌 61경기에서 58이닝을 소화했다.

4명의 투수는 모두 20대다. 평균 나이는 23세. 이들은 앞으로도 삼성 마운드의 중심이 되어야할 인물들이다.

정현욱 투수코치도 이들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비시즌을 맞이하기 전 젊은 투수들에게 당부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정 코치가 강조한 부분은 체력이다. 한창 체력이 가장 좋을 나이의 선수들에게 오히려 이 부분을 강조한 건 나이와 경기 체력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정 코치는 “지난 시즌 삼성 젊은 투수들이 경험 부족과 체력 등으로 고전을 했다”고 돌이켜봤다.

실제로 원태인은 전반기에는 13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 3.56등으로 활약했으나 후반기에는 14경기에서 1승8패 평균자책 6.15로 부진했다. 그는 스스로 “돌이켜보면 결국 체력 문제였다”고 했다.

최지광도 전반기에는 33경기 평균자책 3.03을 기록했으나 후반기에는 18경기 평균자책 8.59를 기록했다. 김윤수도 전반기 3점대(3.89)였던 평균자책이 후반기에는 5점대 후반(5.79)으로 치솟았다.

정 코치는 “지난 시즌 그동안 많이 공을 던져본 적이 없었던 선수들이 투구수를 많이 소화했다. 다음 시즌에는 체력적으로 준비를 더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이정도만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기술적으로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이 받쳐줘야한다. 체력은 노력에 따라서 만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

2020시즌을 마치고 스토브리그에서 삼성은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오재일을 영입하며 타선 강화를 했고 내부 FA 이원석과 우규민을 잡았다. 지난 시즌 에이스로 활약한 데이비드 뷰캐넌과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삼성이 새 시즌 도약하려면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투수들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겨울 젊은 투수들이 흘리는 땀방울에 따라 다음 시즌 삼성 마운드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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