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LG 감독의 차우찬 향한 시선 “일단 경과를 본다”
LG 차우찬(33)은 7월24일 두산전을 마지막으로 ‘개점 휴업’이다.
차우찬은 어깨 통증으로 7월25일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13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 5.34를 기록 중이다. 차우찬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젊은 투수들이 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차우찬이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 것일까.
류중일 LG 감독은 1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은 통증이 있으니까 재활 쪽에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시즌 아웃’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류 감독은 시즌 막판에라도 차우찬을 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남은 2주 동안 11경기를 해야하고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서 갈 데 까지 간다고 본다면 지금부터 차근차근 재활한다면 뒤에라도 모습을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감독으로서 마음은 그렇다”고 했다.
일단은 지켜보고 있을 생각이다. 류 감독은 “우찬이는 야구를 계속 해야하는 친구다. 마냥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부상이라는게 점차 나아지다보면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 기대하고 있는 편인데 일단 경과를 봐야한다”고 했다.
LG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도 빠져있다. 윌슨은 오른쪽 팔꿈치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류 감독은 “오늘(13일) 컨디션 파트에서 좋은 소식은 못 들었다”면서 “곧 나올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복귀 시기도 아직은 지켜보고만 있다. 라모스는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류 감독은 “원래 계획은 오늘, 내일(14일) 훈련하고 목요일(15일) 2군 경기하고 금요일(16일) 잠실에서 하는 것로 되어있었는데 본인이 훈련을 하면서 아프다고 하더라. 오른발을 디디는데 힘을 줘야하지 않나. 통증이 좀 있다고 하니까. 경과를 두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은 본인이 제일 잘 알지 않나. 본인이 괜찮다고 해야 경기를 내보낼 수 있다. 일단은 없이 잘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