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터 맹타 버나디나 올해는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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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뭔가 하나를 이룰 것만 같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의 방망이가 초반부터 불을 뿜고 있다. 2일 현재 타율 3할9푼4리(33타수 13안타)에 2홈런, 7타점, 9득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김주찬과 2번,3번을 번갈아 맡고 있는 버나디나는 어느 타순에서도 맹타를 과시한다.

2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4번타자같은 2번타자로 맹활약. 1-2로 뒤진 6회초 2사 2루서 호투하던 김대현의 직구를 때려내 중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더니 3-5로 뒤진 7호초엔 1번 이명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2사 1,3루서 LG의 왼손 투수 진해수로부터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5-5 동점을 만들었다. 5-5 동점인 9회초 2사 1,3루서는 상대 마무리 정찬헌이 버나디나와의 승부를 피해 볼넷을 주기도 했다. 4타수 2안타 3타점. 비록 팀이 5대6으로 패했지만 타격에서 버나디나의 활약은 임팩트가 컸다.

버나디나는 현재 13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공동 선두에 올라있고, 도루는4개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엔 4월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율이 2할5푼5리(98타수 25안타) 1홈런, 9타점에 그쳤다. 이후 한국야구에 적응하며 타율 3할2푼(557타수 178안타), 27홈런, 111타점, 118득점, 32도루의 좋은 타격과 주루로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올해는 시즌 초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적어도 기록 하나 정도는 챙겨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능성이 있는 기록은 최다안타다. 지난해에도 178개의 안타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3번에서 주로 쳤던 버나디나는 올시즌엔 2번에서도 자주 치고 있어 타석 수가 더 많아질 수 있어 그만큼 안타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첫 외국인 최다안타왕을 노릴 수도 있을 듯 하다.

지난시즌 실패했던 30-30클럽 달성도 기대해봄직하다. 지난해엔 27홈런-32도루로 홈런 3개가 모자랐었다. 지난시즌 4월 한달간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30-30클럽 달성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듯. 홈런을 벌써 2개를 쏘아올렸고, 도루도 4개나 기록해 순항 중이다. 2번에서 출루를 많이 할 경우 도루 시도도 그만큼 많이 할 수 있어 도루 수의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득점 역시 도전해봄직한 타이틀이다.

버나디나가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떠오를 수 있을까. 초반 컨디션으로 볼 때 충분히 기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역대 외국인 타자 부문별 TOP3

부문=순위

안타=①NC 테임즈(2015년 180개) ②KIA 버나디나(2017년 178개) ③KIA 필(2015년 174개)

홈런=①삼성 나바로(2015년 48개)②NC 테임즈(2015년 47개) ③한화 로마이어(1999년) SK 페르난데스(2002년 이상 45개)

타점=①NC 테임즈(2015년 140타점) ②삼성 나바로(2015년 137타점) ③삼성 러프(2017년 124타점)

득점=①NC 테임즈(2015년 130득점) ②삼성 나바로(2015년 126득점) ③KIA 버나디나(2017년 118득점)

도루=①삼성 홀(1999년 47개) ②NC 테임즈(2015년 40개) ③한화 데이비스(1999년 3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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