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스 카터 변호한 케빈 듀란트 "단지 불행한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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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학철 기자] 케빈 듀란트가 1일(이하 한국시간) 있었던 패트릭 맥카우의 부상을 야기한 빈스 카터를 변호했다. 

맥카우의 끔찍한 부상 장면은 새크라멘토와의 경기 3쿼터 막판 나왔다.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시도한 맥카우는 이를 저지하려던 카터와 충돌해 균형을 잃고 말았고 위험천만하게 코트 바닥에 추락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으며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나야 했다. 또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한데 모여 맥카우의 부상이 심하지 않기를 기도했다. 

맥카우와 충돌했던 카터 역시 한참이나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하며 진심으로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결국 카터는 눈물까지 글썽였고 맥카우의 부상에 불같이 화를 내던 스티브 커 감독도 그런 카터의 진심을 알고는 그를 다독여줬다. 

경기 후 착잡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마주한 카터는 "그와 같이 젊고 유능한 선수가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정말로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맥카우의 팀 동료인 듀란트 역시 그런 카터를 변호했다. 듀란트는 "나는 카터의 정신력과 마음가짐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단지 불행한 사고였다. 우리 선수들 중 누구도 카터가 고의로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심각한 부상이 우려됐던 맥카우는 천만다행으로 X레이, CT, MRI 검사에서 모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척추 쪽에 통증이 남아 있는 그는 최소 3경기 정도는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현재 그는 병원에서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전문가를 만나 자세한 검진을 받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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