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NBA 경력자 헨리 심스 영입...2옵션은 에릭 톰슨
[점프볼=김용호 기자] 전자랜드가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
인천 전자랜드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20-2021시즌을 위한 외국선수 선발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에 뛰었던 머피 할로웨이, 트로이 길렌워터와의 재계약을 포기한 전자랜드는 다가오는 시즌 헨리 심스(30, 208cm), 그리고 에릭 톰슨(27, 204cm)과 함께한다.
먼저, 1옵션으로 낙점된 심스는 208cm의 신장에 윙스팬도 223cm로 출중한 신체조건을 갖춘 정통 센터다.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한 심스는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리지는 못했지만, 이후 G리그를 거쳐 콜업에 성공했고, 뉴올리언즈 호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브루클린 네츠 등에서 총 135경기를 뛴 경험이 있다.
이후 중국, 이탈리아에서 경험치를 쌓은 심스는 지난 2019-2020시즌에는 이탈리아 1부 세리에A의 포르티투도 볼로냐(Fortitudo BO)에서 16경기 평균 15.1득점 8.9리바운드 2.2어시스트 1.8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리바운드는 리그 3위, 블록은 2위일 정도로 영향력이 확실한 빅맨이었다.
2옵션으로 합류할 톰슨은 심스에 비하면 파워포워드에 더 가까운 유형의 빅맨이다. 퍼시픽 대학 출신의 톰슨은 2016년 NBA 신인드래프트에 낙방한 후 독일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스위스, 중국, 일본까지 매 시즌 새로운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2019-2020시즌에는 이스라엘 1부 위너리그의 하포엘 에일랏(Hapoel Eilat) 소속으로 21경기 평균 11.6득점 9.3리바운드 1.1어시스트 0.7블록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리그 5위 기록이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강상재의 군 입대 공백, 그리고 2021년 정효근이 상무에서 제대하기 전까지 상대적으로 높이에 약점이 생긴 상황이었다. 이에 외국선수 두 명을 모두 제공권이 확실한 빅맨으로 영입한 것. 과연 전자랜드가 두 외국선수와 함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