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맨유, UCL 진출권 '자력 획득' 가능해졌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운명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이슬링턴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아스널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양 팀의 무승부로 어부지리를 얻은 팀이 있다. 바로 맨유. 맨유는 이날 레스터의 무승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자력 획득이 쉽지는 않지만 가능해 졌다. 그간 자력 진출이 불가능했던 상황과 비교해보면 놀라운 변화다.
현재 맨유(5위)는 잔여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55점으로, 잔여 4경기에 승점 59점인 레스터(4위)에 승점 4점 차로 밀려 있다. UCL 진출권을 획득하려면 잔여 경기에서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원래라면 역전이 불가능하지만 양 팀이 EPL 마지막 라운드인 38라운드에 맞대결을 벌인다. 때문에 맨유가 전승을 한다고 가정하면 승점 70점이 된다. 이에 레스터가 맨유와의 맞대결 패배를 제외하고 전승을 거둬 3승 1패를 한다는 가정을 해도 68점으로 맨유가 UCL에 나가게 된다.
시즌 초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었던 광경이었다. 맨유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제시 린가드 등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부진으로 끝없이 부진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도 나왔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을 바꿔놨다. 이후 맨유는 무패 가도를 달리며 UCL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맨유는 오는 10일 오전 4시 15분 아스톤 빌라와의 EPL 34라운드서 상승세 이어가기에 도전한다.
◇UCL 진출권 경쟁 (마지막 라운드 레스터vs맨유 맞대결)
3위 첼시 FC, 승점 60점 (잔여 4경기)
4위 레스터 시티, 승점 59점 (잔여 4경기)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승점 55점 (잔여 5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