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전북 外人공격수,독주? 끝까지 우승 겨룰것"[인천전 미디어데이 현장 일문일답]
울산 현대는 4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K리그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올시즌 9경기에서 단 1패를 기록한 울산과 단 1승도 하지 못한 인천의 승부는 양팀 모두 절실한 승부다. 9라운드 전북에게 1패한 울산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승점 4점차가 더 벌어져선 안된다. 리그 최하위 인천의 절박함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우승이 절박한 울산과 1승이 절박한 인천,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김도훈 감독은 2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천전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향한 각오를 분명히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 현장에선 새로 영입한 수원 출신 왼쪽 풀백 홍 철 영입도 이슈가 됐다.
김 감독은 홍 철 영입을 통해 우승을 위한 팀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지기를 바랐다. "홍 철 박주호 데이비슨 설영우 등이 그 자리에서 함께 훈련 하는데 각자의 장점이 있다"면서 "경쟁보다 팀이 목표로 하는 우승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온 것이다. 각자 특징을 살리는 경기를 할 때 투입할 것이다. 상대에 따라 필요한 장점 있을 때 맞춰서 쓸 생각이다. 서로 경쟁하지만 모두 우리 팀을 위해 준비하는 선수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로우, 구스타보 등 거물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는 뉴스에도 개의치 않았다. "능력 있는 선수가 온다는 것은 리그 전체적으로 볼 때 좋은 방향"이라면서 "지난 전북전에서 팬들이 우리에게 기대를 많이 하셔서 실망도 많이 하셨다. 결과는 받아들이지만 다음번에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북이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서 다시 독주할 것이라 하지만, 우리도 다른 팀과 계속 결과를 가져가면서 최종전까지 전북과 우승을 겨루는 리그를 이어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부터 매경기.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인천전부터가 시작"이라며 승리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울산=전영지 기자 [email protected]
▶홈에서 하는 인천전 승리,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북전 첫 패 후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는지.
▶지난 경기에 대해서는 발전해야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패배에 대해선 빨리 잊자고 했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계속 결과를 가져가면 기회가 올 것이다. 초반부터 해온 대로 계속적으로 해나가자고 했다.
-인천전 정신적, 전술적으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정신적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다. 정신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다. 강하게 가져올 것이다. 우리 또한 전북전 이후 분위기 전환이 중요하다. 우리의 길을 가려면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정신적인 부분이 있어서 많은 충돌, 많은 상황이 있을것이다. 반드시 넘어야 되는 경기다. 전술적인 부분은 상대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됐다. 상황을 보고 경기운영하겠지만 우리는 스리백, 포백에 대해 모두 훈련해왔고, 잘해온 부분도 있다. 승점도 중요하고 득점에 있어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홍 철 선수가 영입됐다. 박주호, 데이비슨, 설영우 선수와 함께 어떻게 쓰실 것인지.
▶홍 철 선수는 성남 유스일 때 일찍 만났다. 성남에서 수석코치로서 함께했다. 그땐 정말 아기같았는데 선수가 의젓하게 성장해서 나타났다. 반가웠다. 팀에 들어와서 잘 융화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선후배 관계 다 아는 선수들이 많아 적응에는 문제없다. 팀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본다. 알아서 잘하는 선수다. 그 자리에서 홍철 박주호 데이비슨 설영우 등이 함께 훈련 하는데 각자의 장점이 있다. 홍철의 장점도 있다. 경쟁보다 팀이 목표로 하는 우승을 위해 도움을 주려고 왔다. 각자 특징을 살리는 경기를 할 때 투입할 것이다. 상대에 따라 필요한 장점 있을 때 맞춰서 쓸 생각이다. 서로 경쟁하지만 모두 팀을 위해 준비하는 선수들이다 잘 활용하겠다.
-홍 철 선수 몸 상태는?
▶부상부위는 거의 완쾌됐다. 체력적인 부분과 팀에 와서 전술적인 부분, 호흡 맞추는 시간은 필요하다. 몸 상태는 70~80%로 좋다. 무엇보다 게임을 하면서 호흡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니오는 지난해부터 인천전 4경기 연속골로 강했는데.
▶공격수들은 골 넣던 팀과 경기하면 자신감이 있다. 자신감이 골로 연결된다. 그 부분을 살려야 한다. 전북전 부진은 신경쓰지 않는다. 득점 통해 좋은 경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천 출신 김인성 정훈성의 상태는?
▶정훈성은 팀에서 잘 하고 있다. 포인트보다 팀 적응이 중요하다. 팀에 들어와서 축구적인 면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과 융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활력소가 되려고 노력한다. 이런 선수들이 들어가서 충실히만 해준다면 포인트는 따라올 것이다. 김인성선수는 계속 발전하고 있는 선수다. 스피드뿐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전북전 왼발 슈팅이 아쉽다. 왼발 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 선수인데 오른발로 슈팅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장면이었다. 다음에는 그런 상황 생기면 골로 연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북이 거물급 외국인 공격수 2명을 영입한다고 한다. 신경쓰이시는지
▶앞으로 전북과 2번 붙어야 한다. 기대하고 있다. 바로 리그에 적응할지는 모르겠지만 능력 있는 선수가 온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방향이다. 지난 전북전에서 팬들이 우리에게 기대를 많이 하셔서 실망도 많이 하셨다. 결과는 받아들이지만 다음번에는 저번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전북이 좋은 선수 데려와서 다시 독주할 것이라 하지만, 우리도 다른 팀과 계속 결과를 가져가면서 마지막까지 전북에 견줄 수 있는 리그를 이어갈 것이다. 매경기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인천전부터가 시작이다.
-7월 FA컵에서 경주한수원과 만난다. 7월에 로테이션, 혹은 선수단 운용 계획은?
▶로테이션이라기보다 최고의 몸 상태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 나간다. 현재 이길 수 있는, 몸 좋고 전술적으로 필요한 선수들이 나갈 것이다. 경기에나가고 싶은 선수들이 많다. 누가 나가든 3경기 승점을 위한 역할을 충분히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 컨디션만 잘 유지한다면 잘 할 거라 믿고 있다. 매경기 최상의 경기력 가진 선수가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