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진입한 김국찬 “금액보단 날 예뻐해 주는 팀에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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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다. 팀에서 기회를 주시고, 예뻐해 주시는 게 더 감사한 거 아닌가.”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에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김국찬의 말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0일 2020-2021시즌 선수 등록과 더불어 보수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최고 연봉자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영입한 장재석이 차지했으며, 인상률은 74.6%로 김국찬이 가장 가파른 곡선을 보였다. 김국찬의 올 시즌 보수는 1억 1천만원(연봉 9천만원, 인센티브 2천만원).

지난해 11월 11일 현대모비스는 전주 KCC와 김국찬을 포함해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세창을 받고, 라건아와 이대성을 보내는 4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간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며 유망주로 평가받아왔던 김국찬은 현대모비스로 이적해 날개를 폈다.

주전을 꿰찬 김국찬은 현대모비스 이적 후 12.4득점 2.9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점슛에서 위력을 보이면서 농구팬들에게 김국찬 이름 석 자를 알렸다. 그리고 맞이한 현대모비스에서의 첫 비시즌. 스텝업에 있어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한 김국찬은 휴가 역시도 영혼의 단짝이라는 서명진과 함께 개인 훈련에 시간을 쏟았다. 스킬 트레이닝은 물론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무릎에 무리를 덜 주기 위해 체중감량도 병행했다.

그간 시간을 되돌아보며 김국찬은 “열심히 운동을 했다. 휴가 기간동안 7~8kg정도 감량을 했는데, 팀 훈련에 복귀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잘 챙겨먹다 보니 지금은 6~7kg정도가 왔다갔다 한다. 체중을 줄이고 나니 무릎이 덜 아픈 것 같다.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시즌을 보내는데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 된 연봉 결과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정말 정신없이 뛰었다. 결과에 대해서는 사실 금액보다 팀에서 날 예뻐해 주시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짧게 답했다.

비시즌 훈련에 한창인 지금 김국찬은 “힘들긴 하지만,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미래라고 불리는 명진이와 이야기도 많이 한다. 서로에게 배울 부분이 있고, 또 명진이는 동근이 형이 이럴 땐 이렇게 했던 것 같다, 나는 (이)정현이 형이 이럴 땐 이렇게도 하더라라며 서로 맞춰보기도 한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올 시즌 목표도 전했다.

“2대2 마스터가 되는 걸로 목표를 잡았다. 요즘 현대 농구에 대해 생각하고, 또 플레이를 찾아보다 보니 2대2를 좀 더 보강한다면 또 다른 내 무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슛에 강점이 있으니 2대2까지 장착하게 되면 새로운 옵션이 생길 거다.” 김국찬의 말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5일까지 현대모비스 체육관이 있는 용인에서 훈련을 하다가 6일부터는 연고지인 울산으로 이동해 체력 훈련을 실시한다. 김국찬은 “지금이 폭풍 전야가 아닐까 한다”라고 웃어보인 김국찬은 “팀 분위기가 밝아지면서 선수들이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나 역시도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다기 보다는 죽기 살기로 하겠다”라고 말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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