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950억' 자니올로 포기...수비 보강에 '집중'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니콜로 자니올로(20) 영입을 노렸지만 AS로마의 과도한 이적료 요구 탓에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자니올로는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로마의 신성이다. 데뷔 시즌임에도 세리에A 2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 역시 리그 18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1월 중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자니올로의 활약에 다수의 구단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티모 베르너 영입에 실패한 리버풀 역시 자니올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유벤투스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자니올로 영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팀토크'는 7일 "토트넘은 로마가 자니올로에게 6,200만 파운드(약 947억 원)의 가격표를 부착하자 영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알더베이럴트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워 자니올로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고 은돔벨레, 로 셀소 같은 중원 자원들을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토트넘은 로마의 요구액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주제 무리뉴 감독은 이미 구단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전력 보강을 더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에 측면 공격수인 자니올로 영입은 시급한 사항이 아닐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