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타자 박용택’ 극약 처방도 소용없었던 LG

[BO]엠비 0 1912 0
 


LG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역전패를 당하며 충격의 8연패에 빠졌다.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나선 극약 처방도 소용이 없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6-9로 역전패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중일 감독은 그간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됐던 백전노장 박용택에게 리드오프를 맡기며 돌파구를 열려고 했다. 지난 시즌 1번 타자로 나섰을 때 4할 이상(0.407)의 고타율을 기록했던 박용택이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길 기대했다.

류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이날 박용택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1-1로 맞선 2회말에는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달아나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LG의 연패 탈출 전망을 밝혔다. 

투수 쪽에서는 데뷔 첫 선발로 나선 배재준의 역투가 빛났다. 

갑작스런 부상을 당한 타일러 윌슨을 대신해 깜짝 선발로 나선 배재준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삼진 3실점(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5회초 치명적인 악송구를 범하며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지만 그래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불안감을 자아냈던 불펜이 또 다시 말썽을 일으켰다. 

배재준을 대신해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이 올라오자마자 러프에 3루타를 내주고, 김헌곤에게 희생 플레이로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4-4로 맞선 8회초에는 SK서 이적한 문광은이 무사 1,3루 상황에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보였지만 뒤를 이은 마무리 정찬헌이 김성훈에게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LG 불펜은 9회초 3점을 더 헌납하면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류중일 감독의 타순 변경도 적중했고, 배재준까지 힘을 내면서 연패 탈출에 기대감을 높였던 LG지만 속절없는 추락은 여전히 멈출 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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