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LA 클리퍼스, 풀 로스터로 서부 최종승자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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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A 클리퍼스가 심상치 않다.
7월31일(이하 한국시각) 올랜도에서 재개되는 NBA. 수많은 변수가 있다.

리그 재개가 확정됐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흑인 인권 운동의 초점을 흐린다는 변수로 인해 전체적 전력에 많은 변수가 생긴다.

당장, 서부의 경우 LA 레이커스는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불참을 선언했다. 외곽 공수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때문에 LA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 시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챔프 결정전에서 '역주행'으로 유명세를 탔던 JR 스미스를 영입했다. 단, 전력에 어떤 보탬이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덴버 너게츠의 경우, 핵심 센터이자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코로나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다. 올랜도행을 택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언제 어떤 시점에서 팀에 합류할 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컨디션도 체크가 쉽지 않다.

이 상황에서 SI는 2일 '닥 리버스 감독이 루 윌리엄스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풀 스쿼드로 올랜도에서 플레이한다는 의미( Doc Rivers Expects Lou Williams, Full LA Clippers Roster to Play in Orlando)'라고 보도했다.

LA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의 강력한 원-투 펀치를 중심으로 올 시즌 LA 레이커스, 밀워키 벅스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예상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44승20패, 서부 2위에 랭크돼 있다.

상당히 좋은 성적이지만, 선수단 면면을 보면 예상보다 못했던 경기력임을 알 수 있다.

일단 레너드와 조지는 리그 대표적 공수 겸장의 포워드다. 한 팀의 에이스로 손색이 없고, 강력한 수비력까지 갖췄기 때문에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무서워질 수 있는 카드다. 여기에 벤치 자원이 리그 치강이다.

최고의 식스맨 루 윌리엄스와 몬트렐 헤럴의 콤비 플레이는 상대 벤치의 공포다.

게다가 경기당 20점은 가능한 슈터 랜드리 샤밋, 수비 대장 패트릭 베버리, 여기에 다재다능한 포워드 패트릭 패터슨도 있다. 여기에 마커스 모리스를 데려왔고, 센터진 수비 보강을 위해 조아 킴 노아도 합류시켰다.

그동안 루 윌리엄스의 합류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닥 리버스 감독은 루 윌리엄스 출전에 대해 언급하면서 LA 클리퍼스가 풀 스쿼드로 시즌 재개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12명의 로스터 인원 중 버릴 선수가 없다. 매치업 상성이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수많은 다양한 옵션을 가동할 수 있다.

게다가 올랜도 단일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홈 어드밴티지에 대한 약점도 없어졌다. 서부에서 클리퍼스를 견제할 수 있는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게츠의 상대적 약화도 호재다.

또 하나, 올 시즌 내내 LA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의 부상 복귀에 따른 일정 조절로 아직 숨은 힘을 드러내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시간을 받았기 때문에 두 선수가 체력적 부담감없이 리그 재개에 임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과연 클리퍼스가 숨은 발톱을 드러낼 수 있을까. 현재까지 국면은 점점 유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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