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의 호평 “박세진, 오늘이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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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웃어야 하는 것인지, 울어야 하는 것인지….” 이강철 감독이 청백전을 마친 후 농을 던진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7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예멤버가 다수 포진한 백팀이 난타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청백전서 모처럼 나온 화력대결이었다. 특히 백팀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백팀은 배정대가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고, 중심타선에 배치한 강백호-유한준-박경수도 각각 적시타를 터뜨렸다. 테이블세터를 맡은 황재균-김민혁도 꾸준히 출루를 만들었다. 또한 백팀 선발투수 박세진도 5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 기대감을 심어줬다.

다만, 청팀 선발투수 배제성은 3이닝 동안 14피안타(1피홈런) 10실점(10자책)에 그쳤다. 배제성은 당초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투구수가 많아져 3이닝만 던진 후 전유수로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이 “웃어야 하는 것인지, 울어야 하는 것인지…”라고 농을 던진 이유였다.

이강철 감독은 청백전을 마친 후 “(배)정대가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감각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정타도 늘었다. (박)세진이는 다음 경기에서 6이닝까지 맡겨볼 생각이다. 롱릴리프지만, 대체 선발도 대비해야 한다. 한국에 돌아온 후 오늘 투구 내용이 제일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배)제성이도 구위는 올라온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에 많이 던졌기 때문에 캠프 때는 관리에 중점을 뒀다. 이제 구위가 올라올 시점이다. 오늘 경기는 볼넷을 안 주기 위해 승부를 하면서 던졌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강백호가 청백전을 거듭하며 1루수를 맡는 빈도가 높아진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청백전 초기만 해도 교체되며 1루수에 배치됐던 강백호는 최근 들어 연달아 1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1루수 소질이 있다.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청백전을 소화하다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오늘처럼 중심타선이 공격력을 발휘해주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특히 (강)백호의 역할이 크다. 찬스에서 아웃되느냐, 진루타를 만들어주느냐가 달려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스프링캠프 때에 비해 백업들의 경기력이 올라온 것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강철 감독은 “천성호 등 백업들의 경기력이 캠프 때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경쟁의식을 갖고 청백전에 임하다 보니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수비도 더 좋아졌으면 한다. 수비는 경기를 직접 치러야 향상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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