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개막부터 4R까지 팀 운영 미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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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팀 운영이 미숙하지 않았나….”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표정이 일그러졌다. 박 감독은 14일 계양체육관에서 끝난 OK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석패, 승점 47(16승8패)에 머무르며 선두 현대캐피탈(승점 51) 추격에 실패했다. 모처럼 1세트를 따내면서 징크스를 깼으나 2세트 이후 ‘천적’ 요스바니(36득점·트리플 크라운)에게 무너지며 웃지 못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이 악물고 버티자’는 주문을 한 박 감독이다. 외인 공격수 가스파리니부터 세터 한선수와 황승빈 등 주력 선수들이 시즌 개막 전 각종 국제대회를 소화한 대한항공은 3~4라운드 들어 체력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백업 요원을 활용해 4경기 연속 풀세트 승리로 버텼지만 나흘 전 현대캐피탈에 1-3로 패하며 선두를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이날 1세트부터 곽승석이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00% 공격 성공률로 5득점을 하고, 주춤하던 가스파리니도 5득점으로 힘을 보태는 등 반전의 디딤돌을 놓았지만, 끝내 풀세트 승부 끝에 졌다. 박 감독은 “(후반부) 좌우 공격 밸런스가 깨진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뒤 25일 KB손해보험전을 시작으로 5라운드에 돌입한다. 박 감독은 4라운드까지 소회를 묻는 말에 “아직까지 선수들의 정상 컨디션을 만들지 못한 것을 보면 운영에 미숙하지 않았나 싶다”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한 게 몇 경기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올스타 휴식기 회복이 관건이다. 지난 시즌에도 후반기 대반격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한 대한항공이다. 4라운드까지 13승11패(승점 35)로 4위에 머물렀으나 열흘 휴식 이후 5라운드 6전 전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선 적이 있다. 다만 박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한 질문에 “큰 맥락에서는 (현재와) 차이가 없지만, 리그 시작할 때 (올 시즌) 무리한 목표를 두고 출발했다”며 “결과적으로 (순위가) 작년보다 낫지만 전체 운영에서 미숙했다”면서 팀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팀 상황을 고려해 ‘플랜B’ 운영을 언급, 후반기 반전을 위한 묘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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