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 전설' 델 피에로, "호날두, UEFA 시상식 참석했어야"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유벤투스의 '전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크리스티아누의 행동에 아쉬움을 전했다.

UEFA는 지난 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 위치한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과 함께 유럽 클럽팀 소속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도 동시 개최했다.

주인공은 루카 모드리치였다. 호날두는 올해의 공격수상과 최고의 골을 수상했지만,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전용 헬기까지 준비해 레드 카펫을 밟을 준비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시상식 2시간 전 자신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돌연 불참하게 됐고, 이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됐다.

이런 가운데 유벤투스의 '전설' 델 피에로가 호날두의 행동을 꼬집었다. 델 피에로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호날두가 불참해서 문제가 생겼다. 만약 호날두가 '시상식에 참석할 수가 없다'라고 직접 말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의 상황이었다면 나도 화가 났을 것이다. 그러나 시상식에 모습조차 나타내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도 엄청난 시즌을 보냈지만,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의 무득점에 대해 델 피에로는 "우리는 수적으로 수비에 우선을 두고 있고, 이는 공격수들에게 힘든 일이다. 호날두는 새로운 리그에 대해 알아야 하며, 유벤투스는 그를 매우 만족 시킬 수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