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억원 쾌척' 두산…남은 FA 5명 협상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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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금액을 들어보고 접점을 찾아봐야죠."


이번 FA 시장을 주도하는 두산 베어스 FA 7명 가운데 2명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10일 3루수 허경민이 가장 먼저 두산 잔류를 결정했다.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5억 원, 연봉 40억 원 등 총액 65억 원, 그리고 4년 뒤 3년 20억 원 선수 옵션 조항이 있다 사실상 7년 85억 원을 보장하는 통 큰 계약을 선물했다.


11일은 2루수 최주환이 예상대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 4년, 계약금 12억 원, 연봉 26억 원, 옵션 4억 원, 총액 42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올해 외부 FA 1호 계약이다. 경쟁이 붙은 지방 구단에서 더 큰 금액을 제시했지만, 2루수 보장과 수도권이라는 메리트에 더 무게를 두고 SK행을 선택했다.


두산은 포스트시즌 기간 2군 훈련시설인 이천베어스파크를 매각 후 임대하면서 약 290억 원을 확보했다. 이때 마련한 자금의 일부를 이번 FA 계약의 실탄으로 쓰고 있다. 허경민에게 85억 원을 쾌척했고, A등급인 최주환이 이적하면서 보상금 5억40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보상선수를 선택하지 않으면 최고 8억1000만 원을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두산 관계자는 나머지 FA와 협상 전략과 관련해 "다 만나보고 금액을 들어보고 제시해서 접점을 찾아봐야 한다. 접점을 찾으면 계약하는 것이고, 경쟁팀이 많이 생겨서 금액이 올라가면 우리가 어느 선에서는 접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제 남은 선수는 5명이다. 1루수 오재일, 유격수 김재호, 중견수 정수빈, 투수 이용찬과 유희관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이탈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오재일이다. 오재일은 FA 개장 전부터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삼성 외에도 2개 구단 정도가 더 오재일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4살인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장타력과 안정적인 1루 수비 능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김재호와 유희관은 원클럽맨으로 뛸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김재호는 4년 전 첫 FA 때 유격수 역대 최고액인 50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두산은 내야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전히 김재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유희관은 두산 역대 좌완 최다승(97승) 기록 보유자이고, 8년 연속 10승을 달성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이 둘은 팀 애정도가 높은 선수들이기도 해 잔류에 무게가 실린다.


정수빈과 이용찬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정수빈은 당장 외야수가 필요한 한화 이글스가 관심을 보일 것이란 예측이 있었는데,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정수빈의 에이전트는 관련 문의에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이용찬은 지난 6일부터 제주도에서 ITP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재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 가치가 있어 매력적인 카드지만, 시즌 초반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 관심을 보인 구단들이 주춤하고 있다. 현재 2개 구단 정도가 이용찬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과는 11일 첫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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