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못 살리는 현대건설, 문제는 리시브 효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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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최하위(6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조기에 종료된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승점 55·20승7패)를 차지한 팀의 위상은 오간 데 없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세터다. 기존 주전 세터 이다영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했다. 코트의 야전사령관인 주전 세터의 교체는 분명 작지 않은 변화다. 특히 이다영은 토스워크뿐 아니라 블로킹 능력과 센스까지 뛰어나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4년차 김다인과 베테랑 이나연이 분전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로 세터의 변화를 지적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그러나 세터의 변화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공격수와 호흡이 좋아지면 해결 가능한 문제다. 근본적 문제는 리시브 효율이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리시브 효율은(28.57%)과 리시브 정확(391개)은 5위에 불과하다. 2019~2020시즌의 31.32%를 밑도는 효율이다. 안정된 리시브는 세트플레이의 첫 번째 단계인데, 그 준비과정이 흔들리니 세터가 정확한 토스를 하기도 쉽지 않다. 국내 최고의 센터로 꼽히는 양효진의 속공과 시간차를 활용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단연결이 늘어나고, 공격성공률도 떨어진다. 실제로 현대건설의 올 시즌 팀 공격성공률은 37.89%(4위)로 하위권이다.

희망요소가 없진 않다. 전력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외국인선수 헬렌 루소의 공격기술은 수준급이다. 최근 2경기에선 게임당 32.5득점을 올리며 기대를 키웠다. 3년차 정지윤과 2년차 이다현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아 고민이 크다. 이미 선두 흥국생명(승점 34)과 격차는 22점까지 벌어졌다. 주어진 과제는 분명하다. 결정적 순간 발생하는 범실도 문제지만, 강점인 ‘토털 배구’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안정된 리시브부터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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