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골든스테이트의 맥카우, 최소 3경기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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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좀처럼 부상의 악령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ESPN.com』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의 패트릭 맥카우(가드, 201cm, 83.9kg)가 척추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번 부상으로 맥카우는 최소 3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부상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히 큰 부상일 것으로 추측됐지만, MRI 검사결과 큰 부상은 피했다. 작은 부상으로 휴식과 안정을 취한 후 돌아오면 될 예정이다.

맥카우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맥카우는 3쿼터 종료 직전에 좌측 코너에서 움직이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컷 이후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빈스 카터가 몸을 밀어 넣었고, 이후 맥카우는 바닥에 강하게 떨어진 뒤 큰 고통을 호소했다.

부상은 심각해 보였다. 허리 쪽으로 떨어진 만큼, 큰 부상이 우려됐다. 이후 맥카우는 들것에 몸을 누인 채, 목 보호대와 각종 보호 장구를 착용한 채 코트를 빠져나갔다.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허리에 강한 충격을 입은 만큼 상당기간 결장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정작 정밀검사결과 큰 부상은 면하면서 한시름 덜었다.

경기 후 카터는 맥카우의 상태를 두고 "그가 괜찮길 바란다"고 운을 떼며 "경기에서 뛰고 즐기는 것을 바라지만, 어린 선수가 다치는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맥카우가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에게는 밝은 미래가 있다"면서 "이와 같은 장면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카터도 선수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여러 차례 시달렸던 만큼 맥카우를 염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무엇보다 수비하는 도중에 다소 불필요한 충돌이 나왔기에 카터도 맥카우가 큰 부상이 아니길 원했다. 케빈 듀랜트와 드레이먼드 그린도 "카터의 동작이 고의가 아니라는 것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 데뷔한 맥카우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57경기에 나서 경기당 16.9분을 소화하며 4점(.409 .238 .765) 1.4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슛 성공률을 지난 시즌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어시스트 개수가 늘어나면서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벤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원이다.

그는 지난 2016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8순위로 밀워키 벅스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맥카우에 대한 지명권리를 구입했다. 밀워키에 240만 달러를 넘기는 대신 맥카우에 대한 지명권리를 받아들였고, 이후 계약기간 2년 최저연봉에 맥카우를 앉혔다. 지난 시즌에 약 54만 달러를 받은 그는 이번 시즌에 약 131만 달러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후 골든스테이트와 계약이 끝나는 만큼 시즌 후가 상당히 중요하다. 최저연봉 안팎으로 뛸 수 있다면, 골든스테이트가 충분히 재계약을 추진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은 만큼 플레이오프에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지난 파이널에서처럼 활약하는 것이 그에게는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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