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끝으로 은퇴하는 벤슨, "KBL은 내가 성장한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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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영훈 웹포터] 로드 벤슨이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원주 DB는 1일(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양 KGC를 92-82로 제압했다. DB는 벤슨과 디온테 버튼(13점 9리바운드), 두경민(18점 4리바운드) 삼각편대가 54점 21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DB 승리의 일등공신은 벤슨이었다. 벤슨은 DB의 외곽포가 부진했지만 골밑에서 팀의 공격 균형을 잡아줬다. 벤슨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벤슨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무서운 기세를 뽐냈던 데이비드 사이먼을 막아내며 KGC의 공격력을 제어했다. 

경기 후 벤슨은 "우승까지 경기가 남았고 2번이나 파이널에서 패한 경험이 있으니 정신적으로 다잡아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소감을 밝혔다.

벤슨은 KBL 우승 경험이 있다. 벤슨은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시절 2년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모비스 시절 우승과 DB에서 우승하면 어떤 차이가 날 것 같냐는 질문에 벤슨은 "비교할 수 없다. 이번에 우승을 하면 1000배는 더 기쁠 것 같다."며 DB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나타냈다.

벤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벤슨은 KBL에서만 8시즌을 뛰며 정규경기 374경기를 뛰었다. 벤슨은 KBL이 본인 인생에 어떤 의미인지 묻자 "KBL은 내가 성장한 리그이다. 한국에서 많은 경력을 얻었다. 시즌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마다 많은 것을 배워서 가는 것 같다."며 KBL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DB가 먼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 있는 한편, 반대 시리즈에서는 서울 SK가 2승 0패로 챔피언결정전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부상을 당했지만 제임스 메이스를 영입하며 높이에 무게감을 더했다. 

만약 SK가 진출한다면 메이스를 제어할 선수는 벤슨이 될 것이다. 벤슨은 "사이먼을 상대해봐서 메이스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메이스를 상대하는 자세한 방법은 비밀이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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