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으로 텅 빌 안필드, 리버풀 발목 잡고픈 호지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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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거의 우승에 근접하게 되는데, 상대 크리스털 팰리스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깜짝 놀랄 결과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20점 차로 여덟 경기를 남겨뒀다. 앞으로 2승, 승점 6점을 추가한다면 곧바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전은 그래서 우승을 목전에 둔 리버풀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그런데 상대팀 사령탑은 리버풀에 방해공작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평소 6만 팬 앞에서 경기를 펼치던 리버풀이 무관중 경기로 인해 텅 빈 안필드에서 플레이한다면, 크리스털 팰리스에도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호지슨 감독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선수들과 몇 차례 무관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선수들은 안필드의 6만 관중 앞에서 플레이하는 걸 더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팬 없는 분위기가 리버풀의 질주를 막는 결정적 요소가 되지는 못한다. 호지슨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거다. 리버풀의 실력은 변함이 없을 것이고, 경기 방식이나 조직력, 결정력 같은 것들도 유지될 것이다”라면서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호지슨 감독의 목표는 유럽 대항전 진출이다. 현재 위치는 9위지만,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차는 5점으로 크지 않다. 첼시와 격차도 9점으로 여덟 경기에서 따라 잡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이 때문에 호지슨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남은 시즌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리버풀 발목을 잡을 경우, 대폭 순위 상승도 가능한 크리스털 팰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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