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레알 떠나 유벤투스 이적 눈앞…개인합의 완료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3)가 레알 마드리를 떠나 유벤투스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4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축구계를 뒤흔들만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하려고 한다. 호날두도 유벤투스행을 원하고 있고,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는 유벤투스와 만나 개인합의도 마쳤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 역시 "유벤투스가 호날두에게 계약기간 4년, 연봉 3000만 유로(약 390억원)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 1억 유로(약 1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레알이 유벤투스의 제의를 수락하고 호날두를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 마르지오는 "호날두와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과의 관계는 이미 어긋났다"며 "조만간 유벤투스는 레알을 만나 이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고 호날두의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지난 5월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끈 뒤 "레알에서 행복했다"며 이별을 암시한 바 있다. 호날두와 레알의 관계는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세금 탈세로 인한 벌금을 내기 위해 레알에 연봉 인상을 요구했지만, 레알은 이를 거부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레알에 실망해 이적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