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울버햄튼·‘7위’ 토트넘의 유로파 티켓 싸움…EPL 최종전서 결정
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오르면서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여부는 최종전에 결정된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가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다니엘 포덴세가 전반 41분에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23분에는 조니가 추가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닷새 전 뒷심 부족으로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번리와 1-1로 비겼던 울버햄튼은 두 번 연속 미끄러지진 않았다.
승점 59의 울버햄튼은 토트넘(승점 58)을 제치고 6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7위다.
6위에 주어지는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놓고 토트넘과 울버햄튼, 두 팀이 경쟁하게 됐다. 8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54)는 에버턴에 0-1로 패하면서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7위조차 오를 수 없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에 승점 1차로 뒤져 자력으로 6위 자리를 뺏을 수 없다. 거꾸로 울버햄튼은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6위를 확정한다.
최종전 일정은 토트넘이 더 유리하다. 7연패 늪에 빠진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했다. 실점만 무려 17골이다.
반면, 울버햄튼은 3위 첼시(승점 63)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다만 첼시가 22일 리버풀전에서 승점 3을 딸 경우, 프리미어리그 3위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8월 첫째 주말에 열릴 아스날과 FA컵 결승전을 대비해 힘을 비축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