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TB 개막전 선발 확정...'2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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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3)이 2020시즌 토론토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는 20일(한국시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말은 인용해 류현진이 오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의 원정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RyuReady?(류현진, 준비됐는가?')라는 문구와 함께 그의 투구 사진을 게재하며 그의 개막 선발을 공식화됐다.

예견된 등판 일정이다. 류현진은 2019시즌 종료 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고, 토론토 구단 역대 FA 투수 최고 규모(4년·8000만 달러) 계약을 했다. 선발진 중심을 잡아주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한국과 미국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주길 기대받았다. 에이스의 역할이다. 개막전 선발 확정도 당연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9시즌도 애리조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류현진은 현재 진행 중인 서머캠프에서 두 차례 선발로 나섰다. 14일 등판은 5이닝·4피안타·1실점, 19일은 5이닝·7피안타(2피홈런)·4실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꾸준히 개인 운동을 진행했고, 무리 없이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탬파베이전은 류현진의 첫 공식전이라는 의미뿐 아니라 한국인 야수 빅리거 최지만(29)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아직 한 번도 한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두 선수는 동산고(인천) 동문이다.

탬파베이는 류현진이 한 번도 상대한 적 없는 팀이다. 2019시즌에 96승 66패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4인 선발 체제, 오프너 운영, 소총 부대 등 다양한 정체성으로 주목받은 팀이다. 탬파베이 개막전 선발투수는 찰리 모튼이다. 통산 98승(78패)를 올린 베테랑이다. 2019시즌은 16승 6패·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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