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노트] 크리스 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떠나나...클리블랜드, 뉴욕 등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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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장성훈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크리스 폴을 데려오기 위해 선수 7명과 다음 시즌 1라운드 신인 지명권 및 현금 등을 LA 클리퍼스에 주었다.
포인트가드 폴이 가세하면서 로키츠는 일약 NBA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실제로 로키츠는 서부콘퍼런스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7경기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순항했다.

콘퍼런스 결승전에서도 로키츠는 워리어스에 3승2패로 앞서며 최종 결승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5차전 종료 1분 전 폴이 슛을 시도한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6, 7차전에 나오지 못했다.

폴이 없는 로키츠는 워리어스에 거푸 져 NBA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로키츠는 그러나 2018~2019시즌을 앞두고 폴과 4년 1억6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직전 시즌 폴의 가세로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키츠의 도박은 실패로 돌아갔다.

폴이 경기 주도권을 놓고 팀의 기둥인 제임스 하든과 잦은 충돌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결국 폴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로키츠는 2019~2020 시즌을 앞두고 하든과 호흡이 잘 맞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과 폴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마침 웨스트브룩도 썬더에 하든과 함께 뛰고 싶다며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었다.

웨스트브룩을 주고 폴을 데려온 썬더는 즉각 마이애미 히트와 협상을 진행했다. 폴을 트레이드하기 위해서였다.

케빈 듀란트, 폴 조지, 웨스트브룩 등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모두 떠나자 썬더는 ‘리빌딩’을 선언했다.

폴을 데리고 있어야 할 명분이 없었다.

그러나 히트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썬더는 할 수 없이 폴과 함께 2019~2020시즌을 시작했다.

썬더는 시즌 중 폴을 다시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연봉이 4천만 달러에 달하는 그를 원하는 팀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한 물 간 것으로 평가됐던 30대 중반의 폴이 썬더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선수들을 지휘하며 최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썬더를 일약 서부콘퍼런스 5위에 올려놓은 것이다.

그러자 폴을 영입하려는 팀들이 늘어났다.

최근 미 매체들에 따르면, 폴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뉴욕 닉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 이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된 캐벌리어스는 팀의 재건을 위해서는 폴 같은 노련한 포인트가드가 절실히 필요하다.

폴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썬더에 콜린 섹스턴, 대리우스 가랜드, 단테 엑섬, 케빈포터 주니어, 래리 낸스 주니어를 준다는 것이다.

닉스 역시 제대로 된 팀 재건을 위해 폴이 필요하다.

프렝크 닐리키나, 케빈 녹스, 레지 불록을 썬더에 주는 주건으로 폴을 데려올 수 있다.

썬더 지도부는 폴의 잔류가 팀의 NBA 파이널 진출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폴을 보내고 젊은 선수들을 키워 훗날을 도모하는 게 여러모로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을 대신할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에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할 필요도 있다.

게다가 햄스트링 부상은 폴의 고질적인 부상 중 하나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빠진 경기가 적지 않다. 이 밖에도 폴은 잦은 부상으로 결장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폴이 다음 시즌에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칠지도 미지수다.

결국, 썬더는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폴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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