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선정 뉴탑 금주의 유소년 선수 ㊳ 김포 구정회 유소년 농구교실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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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플레이적인 측면에서 화려함은 덜하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공부도 신경 써야 할 나이인데 매주 체육관에 나와 꾸준히 수업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스럽다."

점프볼에선 창간 19주년을 맞아 양말 전문 브랜드 뉴탑(http://newtop.or.kr/)과 함께 매주 유소년 선수 1명을 선정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동안 전국대회가 아니면 소개되기 힘들었던 유소년 농구의 꾸준한 언급과 재능 있는 전국의 유소년 선수들을 소개, 이 자리를 통해 한국 유소년 농구가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점프볼 선정 금주의 뉴탑 유소년 선수' 서른 여덟 번째 수상자는 '김포 구정회 유소년 농구교실' 이정우가 선정됐다.

현재 감정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우는 3년 전인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175cm의 큰 키에 내외곽을 오가는 정확한 슈팅 능력을 보유한 그는 윤상훈, 이준서 등과 함께 김포 구정회 유소년 농구교실 2학년 대표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구정회 원장의 엄마 같은 따뜻한 리더십 속에서 농구의 재미를 느꼈다는 이정우는 "원래 축구를 더 좋아했다. 농구는 단지 키가 크고 싶어서 시작했을 뿐이다"라면서 "그런데 구정회 선생님을 만난 이후로 농구의 재미를 점점 느끼게 됐다. 선생님께서 재밌게 그리고 쉽게 농구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알려주셨다. 또 농구를 시작한 이후에 성격도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정회 선생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이번에 체육관을 새로 오픈하셨는데, 덕분에 저희도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선생님을 더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라고 스승인 구정회 원장에게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정우는 세트 오펜스에서 효과적인 패스 게임을 통해 공격을 풀어가는 플레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실제로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6일 경기에서도 빠른 흐름보다는 지공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이정우는 "속공보다는 지공 위주의 플레이가 더 나에게 맞다. 하이 포스트에서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뿌려줄 때 짜릿함을 느낀다. 뭔가 동료들과 호흡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가는 것이 짜임새도 있고, 팀적인 측면에서도 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지공이 좋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정우는 장차 장기인 슛을 더 갈고 닦아 장신 슈터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정우는 "최근 들어 미드레인지, 3점슛 등 슛 시도 비중을 더 높이고 있다. 하이 포스트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조금이라도 찬스가 생기면 주저 없이 슛을 던지려고 한다. 슈팅 능력을 더 갈고 닦아 장신 슈터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슈팅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아직 선수로서의 욕심은 없지만, 그 여부를 떠나 농구공 만큼은 절대 놓고 싶지 않다고 말한 이정우.

이정우를 4년 째 지도하고 있는 구정회 원장은 한층 더 성장할 그의 모습에 "플레이적인 측면에서 화려함은 덜하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공부도 신경 써야 할 나이인데 매주 체육관에 나와 꾸준히 수업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견스럽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앞으로도 (이)정우를 비롯해 중학교 2학년 대표팀 아이들이 지금과 같이 열정적이고 겸손한 모습으로 농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지도자로서 제자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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