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언제 다시…’ 신인왕에 가장 목마른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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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다음해 OB 박종훈을 신인왕으로 뽑으면서 매 시즌 그 해 최고의 신인을 선정해왔다.

가장 많은 신인왕을 받은 포지션은 바로 투수였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을 바로 반증하는 결과다. 1984년 OB 윤석환이 수상한 뒤로 2019년 신인 LG 정우영까지 총 18명의 투수들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야수 중에서는 외야수가 8명, 내야수가 8명이 뽑혔다. 포수는 1990년 김동수(LG), 1999년 홍성흔(두산), 2010년 양의지(NC·당시 두산) 등 세 명이 뽑혔다.

가장 많은 신인왕을 배출한 팀은 두산이다. OB 시절을 포함해 6명의 신인들이 신인왕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로야구 원년팀인 삼성에서도 6명의 신인왕이 나왔다.

LG는 지난해 오랜 신인왕을 향한 목마름을 풀었다. 정우영이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1997년 이병규(현 LG 타격코치)이후 22년만에 신인왕 탄생에 환호했다.

최근에는 9·10구단인 신생팀들에서 신인왕이 많이 나왔다. NC는 1군 진입 첫 해 이재학이 ‘중고 신인’으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다음해에는 박민우가 영예를 이어받았다. KT는 2018년 강백호가 창단 첫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넥센(현 키움)은 최근 10년 동안 세 차례나 신인왕을 배출했다. 2012년 서건창, 2016년 신재영, 2017년 이정후가 팀 이름을 빛냈다. 이밖에 삼성의 최근 신인왕은 2015년 구자욱으로 비교적 가까운 과거인 5년 전 신인을 배출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신인왕에 정말 목마른 팀들도 있다. 롯데는 1992년 염종석 이후 신인왕을 내놓지 못했다. 염종석은 롯데 창단 후 유일한 신인왕이다. 또 KIA는 해태 시절인 1985년 이순철이 받은 신인왕이 팀 역사의 유일한 이력이다. SK도 2000년 이승호 수상 이후로 신인왕 시상식에서 한번도 웃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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