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 발 310이라서” 송범근 인스타 스스로 논란 키웠다
최근 K리그 경기에서 백태클 논란을 낳았던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 장면을 올려놓으면서 스스로 논란을 키우고 있다.
송범은 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최근 경기에서 있었던 논란이 된 자신의 태클 장면 사진을 올렸다. 전북은 지난 5일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는데 후반 추가시간에 문제의 장면이 발생했다. 상주가 역습 기회를 맞았고, 문선민이 드리블 돌파를 하던 중 송범근이 뒤에서 태클을 했다. 당시 문선민은 송범근의 태클에 쓰러졌다.
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 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이에 대해 문제 없는 판정이라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이런 설명에도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오심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골키퍼가 공격수에게 뒤늦게 고의적인 태클을 한 데다 송범근의 발이 문선민에게 닿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이런 논란 속에서 송범근은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태클 장면을 올렸다. 첫 번째 스토리에는 태클을 가하는 영상과 함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 적었다. 두 번째 스토리에는 “발 310이라서 닿았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발이 커서 살짝 닿은 것에 문선민이 넘어지게 된 것이라는 설명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송범근이 지난 시즌까지 함께 뛰었던 문선민에게 친근함의 표시를 보인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쓸데 없는 논란을 자처한 것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많은 축구팬은 당시 판정 자체에 대한 팬들의 불신이 있는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글을 올린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전북에서는 3년 전 김진수가 서울과 울산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패한 날 “아 우리가 한다니까”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